Decentralization
Decentralization
분산 시스템(Distributed System) 과 탈중앙화 시스템(Decentralization System) 은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존재한다.
먼저 공통점을 살펴보자.
-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
- 여러 노드가 존재
- 장애 허용성(Fault Tolerance)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부 노드가 장애가 나더라도 시스템 전체는 계속 동작
- 메시지 지연, 손실, 순서 불일치
차이점은 분산 시스템은 여러 서버가 일을 나눠 처리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이나 서비스의 가용성을 높이는 것이 주 목적이다. 반면, 탈중앙화 시스템은 모든 노드가 동일한 일을 중복해서 처리한다.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일을 중복으로 하기에 효율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모든 노드가 일을 마치면 그 결과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향상된다. 또한 탈중앙화는 네트워크 내의 모든 노드가 동등하다. 모든 노드가 동등하다는 의미는 특정 역할을 수행하는 서버가 없다는 것이다.
탈중앙화 시스템인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중복에 기반을 둔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거나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 즉, 게시판, 로그 저장, 게임 랭킹, 채팅 메시지, 주문 관리, 대용량 파일 저장 등과 같이 중앙 신뢰가 가능한 경우에는 블록체인이 아닌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아래의 경우에는 BLOCKCHAIN 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주체들이 참여하는가?
- 중앙 운영자를 두기 어려운가?
- 데이터 위·변조가 치명적인가?
- 검열되면 안 되는가?
- “누가 먼저였는가”가 분쟁의 핵심인가?
블록체인은 일의 반복을 통해 효율성을 포기하는 대신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 네트워크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이는 구조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며, 이런 비효율은 신뢰를 대신하기 위한 대가다.
블록체인은 보안과 효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신뢰받는 제삼자 없이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Trustless)'을 만들기 위한 연구다. 기존의 모든 전자 화폐는 이중 지불을 막기 위해 '은행'이라는 중개자가 필요했다. 블록체인은 이 중개자를 수학(암호학)과 게임 이론(PoW)으로 대체해버린 것이다.
References
- 블록체인 해설서 / 이병욱 저